Korean Soccer

이영준 2골 원맨쇼…베트남 4-0 대파

서정민 기자
2026-09-26 07: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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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사진=연합뉴스


이영준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국 남자 축구의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뒤 이번 대회 첫 선발 기회를 잡은 이영준은 베트남전에서 두 골을 책임지며 최전방 공격수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베트남을 4-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이영준이 있었다. 소속팀 일정으로 지난 21일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이영준은 베트남을 상대로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이영준은 전반 15분 만에 기대에 부응했다. 후방에서 시작된 공격을 이현주가 이어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한 이영준이 타점 높은 헤더로 골대 구석을 찔러 선제골을 만들었다.

한국은 이후 베트남의 반격에 잠시 고전했다. 전반 35분에는 베트남의 레 반 투언이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엄지성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배준호와 엄지성이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추가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답답했던 흐름을 깬 것은 김지수였다. 후반 3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신민하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흐르자 공격에 가담한 김지수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2-0을 만들었다.

이어 이영준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6분 김명준에게서 공을 이어받은 이영준은 골대 왼쪽 좁은 각도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첫 선발 경기에서 멀티골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후반 43분 김명준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4-0 대승을 완성했다. 김명준은 이번 골로 대회 3경기 연속 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중국-태국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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